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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_여행_지리

스페인, 유럽의 십자로에서 꽃피운 찬란한 문명의 역사

by 엄청친절한아재 2024. 4. 24.

개요

스페인은 유럽 남서부에 위치한 나라로, 면적 면에서는 유럽에서 네 번째로 큰 국가입니다. 수도는 마드리드이며, 다양한 지형과 기후를 가지고 있습니다. 스페인은 오랜 역사를 갖고 있으며, 로마 제국의 영향을 받았고, 이슬람 제국의 정복을 겪었습니다. 이후 레콘퀘스타와 함께 기독교 왕국의 성립과 함께 길어진 스페인의 역사가 이어졌습니다. 15세기에는 콜롬버스의 아메리카 대륙 발견을 통해 스페인 제국의 황금 시대를 맞이했으며, 세계적인 영토를 확장하였습니다. 그러나 20세기에는 내전과 독재정부의 등장으로 동요를 겪었지만, 이후 민주화 운동을 거쳐 현재는 현대적인 민주국가로 발전하였습니다. 스페인은 문화, 역사, 자연경관 등 다양한 매력을 가진 나라로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1. 고대 로마의 스페인 정복

고대 스페인의 역사는 기원전 3세기경 로마에 의해 정복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합니다. 당시 이베리아 반도에는 켈트족, 이베리아인 등 여러 부족들이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로마는 카르타고와의 전투에서 이 지역을 거점으로 삼으려 했고, 기원전 218년부터 본격적인 정복에 나섭니다. 하지만 원주민들의 굳센 저항으로 200년에 걸친 긴 전투 끝에야 비로소 로마의 지배 아래 들어가게 됩니다. 로마의 지배 하에서 스페인은 식민지의 위치를 차지하게 됩니다. 하지만 동시에 로마 문화가 전파되고, 도시와 도로, 수로 시설 등 사회 기반 시설이 구축되는 혜택도 있었습니다. 5세기 후반 로마 제국이 쇠락하면서 스페인은 게르만족의 지배를 받게 됩니다.

2. 안달루시아 문화와 이슬람의 스페인 정복

8세기에 이르러 아랍 세력이 스페인을 정복하면서 이슬람화가 시작됩니다. 711년 모로코에서 건너온 아랍-베르베르인 군대가 유럽 대륙 최초의 이슬람 지배를 수립한 것이었습니다.

아랍 정복 세력은 안달루시아를 중심으로 이베리아 반도 남부 대부분을 손에 넣었습니다. 이들은 후대에 '모리스코'라 불리며 스페인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수도 코르도바에는 유명한 모스크가 세워지기도 했습니다. 안달루시아 지역에서는 아랍-이슬람 문화가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코르도바는 당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번영한 도시 중 하나였습니다. 건축, 과학, 철학, 시문학 분야에서 정교한 문화가 꽃피웠고, 크리스트교 문명과도 활발히 교류했습니다.

3. 레콘퀴스타와 기독교 왕국의 부상

한편, 이슬람 세력의 지배를 받지 않은 북부 지역 아스투리아스에 작은 왕국이 세워집니다. 이곳을 근거로 기독교 세력이 이슬람 세력과 대결하는 레콘퀴스타(재정복) 운동이 전개됩니다.

8세기부터 15세기에 이르기까지 700여년에 걸친 이 운동을 통해 기독교 왕국들이 차츰 세력을 넓혔습니다. 가장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은 14세기에 왕국으로 발전한 카스티야와 아라곤이었습니다. 이들이 결혼동맹을 통해 지휘했던 1492년 그라나다 정복으로 레콘퀴스타 운동은 마침내 마무리됩니다. 에스파냐로 개명한 스페인은 기독교 국가로 통일되었고, 유럽 최강의 초강대국으로 부상하게 됩니다.

4. 스페인 제국의 황금시대

15-16세기는 스페인의 전성기, 정복과 식민지 획득으로 일세를 주도한 '황금시대'였습니다. 1492년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면서 신대륙 정복의 길이 열렸습니다.

스페인은 잇따라 아메리카 대륙의 영토를 차지해 나갔습니다. 코르테스가 아스테카 제국을, 피사로가 잉카 제국을 정복하는 등 방대한 식민지 영토를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원주민 문화는 큰 타격을 입었지만, 스페인의 영토는 크게 확장되었습니다. 한편 유럽에서도 스페인의 패권은 확대되었습니다. 16세기 초 합스부르크 왕가의 영향력이 강화되면서 스페인과 독일,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을 아우르는 대제국이 건설되었습니다. 군사력과 부의 절정을 구가하며 일세를 주도했던 것이 바로 '스페인의 황금시대'였습니다.

5. 근대의 동요: 내전과 독재 정권

그러나 17세기부터 스페인 제국의 쇠퇴가 시작됩니다. 연이은 전쟁과 재정 악화로 세력이 기울었고, 18세기 후반에는 나폴레옹 전쟁의 여파로 큰 혼란을 겪기도 했습니다.

19세기에는 보수파와 자유주의 진영의 대립이 격화되었고, 1931년 제2공화국이 수립되었다가 실패로 돌아갑니다. 이어 1936년 내전이 발발하면서 피랍치오 프랑코의 독재 체제로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전후 프랑코의 파시스트 정권은 38년 동안 지속되며 스페인을 암울한 시기로 몰아넣었습니다. 1959년 유럽연합 가입이 거부당하자 체제 개혁에 착수했지만, 민주화 요구 시위와 폭력 사태로 인해 1975년 프랑코 사후 정치적 지각 변동이 일어났습니다.

 

에스파냐광장
에스파냐광장

6. 현대의 발전과 민주화

1975년 프랑코 독재 체제가 종식되면서 스페인은 본격적인 민주화 길에 들어섭니다. 1976년 국왕 주휘 아래 정치 범죄자 사면이 단행되었고, 1977년에는 정당과 노조 활동이 합법화되었습니다. 1978년에는 새 헌법이 국민투표로 통과되면서 의원내각제 체제가 수립됩니다. 이로써 스페인은 근대 역사상 처음으로 민주주의 정치체제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후 스페인은 경제와 산업, 사회 전반에 걸쳐 현대화와 선진화를 이룩해 나갔습니다. 1986년에는 유럽연합(당시 유럽공동체)에 가입해게 되었고, 관광산업과 자동차, 조선업 등 주력 산업도 크게 성장했습니다. 문화적으로도 거듭났습니다. 1992년 세비야 만국박람회와 바르셀로나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렀고,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와 화가 파블로 피카소, 시인 페デ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을 배출했습니다. 오늘날 스페인은 서유럽 주요 국가 중 하나로 발돋움했습니다. 안정된 민주 정치 체제와 더불어 경제, 문화적으로도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반도 중심부에 위치한 지정학적 위치도 매력적인 스페인은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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