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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_여행_지리

남미 아르헨티나의 역사를 알아보자

by 엄청친절한아재 2024.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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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개요

지리

- 국토 면적은 2,780,400 평방 킬로미터로 브라질에 이어 남아메리카에서 두 번째로 큰 나라입니다.

- 서쪽은 안데스 산맥, 동쪽은 대서양에 면해 있습니다.

- 기후는 온대 기후에서 아열대 기후까지 다양합니다.

인구

- 인구는 약 4,500만 명으로 남아메리카에서 세 번째로 많습니다.

-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약 1,500만 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 인종은 유럽계가 대부분이며 원주민과 메스티소도 상당수 있습니다.

경제

- 농업, 축산업, 제조업 등 1차 산업과 3차 산업이 경제의 양대 축입니다.

- 곡물, 육류, 와인 등이 주요 수출품목입니다.

- 2001년 경제위기 이후 회복 중에 있습니다.

정치

- 1983년 민주화 이후 대통령중심제 민주공화국입니다.

- 현 대통령은 2019년 취임한 알베르토 페르난데스입니다.

문화

- 에반헤리오 살타, 보헤미안 라이프스타일 등 독특한 문화가 발달했습니다.

- 축구, 탱고, 아르헨티나 바베큐 등이 대표적인 문화유산입니다.

 

 

 원주민 시대~1516년 이전

선사 시대

약 1만 3000년 전 초기 인류가 아르헨티나 땅에 처음 정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파타고니아 지역에서 발견된 화석과 유적을 통해 구석기 시대 인류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는 약 8000년 전 신석기 시대 정착 유적이 발견되었습니다.

원주민 문화의 형성

기원전 1000년경부터 농경과 목축을 병행하는 정착 생활을 하게 되면서 점차 문화가 발달하기 시작했습니다.

안데스 문화권에서는 디아기타 문화, 우아리 문화 등 계곡 문명이 번성했습니다.

팜파스 지대에서는 과라니, 체루아헤, 아라우카노 등 유목민 문화가 발달했습니다.

정치 체제의 등장

일부 부족은 족장을 중심으로 한 부족국가 형태의 정치체제를 갖추게 됩니다.

대표적인 부족국가로 디아기타 문화의 투쿠만, 카야오 문명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부족은 아직 분산된 소규모 부족 단위로 존재했습니다.

식민지 시대 (1516-1816)

스페인의 진출과 정복(1516-1580)

1516년 스페인 탐험가 후안 디아스 데 솔리스가 최초로 아르헨티나 영토에 상륙했습니다. 리오데라플라타 지역을 발견했지만 정착하지는 않았습니다.

1535년 페드로 데 멘도사가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최초의 스페인 정착지를 건설했습니다. 그러나 원주민의 공격으로 인해 1541년에 포기했습니다.

1573년 후안 데 가라이가 이끄는 스페인 군대가 디아기타 문화권의 투쿠만 지역을 정복했습니다. 원주민과의 전투가 있었지만 점차 스페인의 지배력이 강화되었습니다.

라플라타 부왕국 시기(1580-1810)

1580년 스페인 왕실은 라플라타 부왕국을 설치하여 이 지역을 식민 통치했습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가 행정 중심지로 부상했습니다.

예수회 선교사들이 아르헨티나 영토에 진출하여 원주민 개종과 문화 전파에 앞장섰습니다.

1806-1807년 영국이 라플라타 지역 점령을 시도했지만 스페인 식민지 군대와 원주민의 연합에 의해 격퇴되었습니다.

독립 운동 태동(1810-1816)

1810년 5월 25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스페인 식민 통치에 반기를 들었습니다. 이것이 5월 혁명의 시작이었습니다.

크리스티안 포르테에세가 혁명 정부 수장으로 선출되어 독립운동을 이끌었습니다.

1816년 7월 9일 투쿠만에서 마침내 아르헨티나 연합이 독립을 선언하며 식민지 시대를 마감했습니다.

독립 및 내전기 (1810-1880)

독립 선언과 애국전쟁(1810-1818)

1810년 5월 혁명으로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스페인 식민 통치에 반기를 들었습니다.

1816년 7월 9일 투쿠만에서 아르헨티나 연합주의 독립이 공식 선언되었습니다.

호세 데 산 마르틴이 이끄는 안데스 육군이 스페인 군대를 몰아내는 애국전쟁에서 승리했습니다.

내전과 분열기(1819-1852)

독립 후 중앙집권적 통치체제를 두고 연방파와 단일파 간의 내전이 발발했습니다.

1820년대 부에노스아이레스 주를 중심으로 한 단일파와 내륙 지방의 연방파 간 대립이 격화되었습니다.

1835-1852년 후안 마누엘 데 로사스가 연방파를 대표하여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장기 통치했습니다.

아르헨티나 공화국 수립(1853-1880)

1853년 연방주의 헌법이 제정되어 아르헨티나 공화국이 수립되었습니다.

1862년 부에노스아이레스 등 일부 주가 분리되어 아르헨티나 연합을 이탈했다가 1880년 재통합되었습니다.

1870년대 후안 마누엘 데 로사스의 추종세력인 연방파 잔당을 진압하며 내전이 사실상 종결되었습니다.

1880년대 초반 국가 통합과 중앙집권체제가 확립되었습니다.

근대화 시기 (1880-1930)

대규모 이민자 유입

1880년대부터 남부 유럽 출신 이민자들이 대규모로 아르헨티나로 유입되기 시작했습니다.

1914년까지 약 600만 명의 이민자가 아르헨티나로 이주했는데, 주로 이탈리아, 스페인 출신이 많았습니다.

이민자들은 주로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비롯한 대도시 지역에 정착했습니다.

농업과 축산업 발달

광활한 팜파스 지대를 중심으로 밀, 옥수수 등 곡물 재배와 가축 사육업이 크게 성장했습니다.

1890년대 이후 냉동 기술 발달로 쇠고기 수출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농지와 목장을 매개로 지주 계급이 형성되었고, 이는 후일 정치·경제적 기반이 되었습니다.

산업화와 도시화 진전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중심으로 육가공업, 식품가공업 등 2차 산업이 발달했습니다.

대규모 철도 교통망이 구축되었고, 항구 시설도 현대화되었습니다.

이민자 유입으로 인구가 급증하면서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페론 정부 (1946-1955, 1973-1976)

후안 페론 초기 집권 (1946-1955)

- 1946년 군부 쿠데타로 집권한 후안 페론은 노동자와 가난한 민중을 기반으로 한 포퓰리즘 정책을 펼쳤습니다.

- 노동법 개혁, 임금 인상, 사회보장제도 마련 등 노동자 친화 정책을 추진했습니다.

- 민족주의와 반제국주의 기조 아래 외국 기업과 자산을 국유화하는 등 경제 정책을 시행했습니다.

- 그러나 후반기에는 독재 체제로 기울어지면서 1955년 군부에 의해 축출되었습니다.

페론주의 잔존과 재집권 (1955-1976)

- 페론 축출 후에도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페론주의 지지 기반이 유지되었습니다.

- 1973년 페론이 재집권하였지만, 1974년 사망하면서 제3차 부인 이사벨 페론이 대통령직을 계승했습니다.

- 이사벨 페론 정부 시기에 경제 악화, 정치 혼란, 게릴라 무력 투쟁 등이 발생했습니다.

- 1976년 3월 군부 쿠데타로 페론 정권이 재차 물러났습니다.

페론주의의 특징

- 민족주의, 반제국주의, 국가 개입주의를 주요 기조로 삼았습니다.

- 노동자와 서민 대중을 주요 지지 기반으로 삼는 포퓰리즘 정책을 펼쳤습니다.

- 개인 영웅주의, 카리스마 리더십, 대중 동원 등의 특성을 보였습니다.

페론주의는 아르헨티나 현대사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했으며, 이후에도 정치적 지형에 오랫동안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군사 독재 시기 (1976-1983)

군부 쿠데타와 독재체제 수립(1976)

1976년 3월 24일 호르헤 라파엘 비델라 將軍이 이끄는 군부가 무력 쿠데타를 일으켰습니다.

이사벨 페론 정부를 축출하고 국가재건과정이라는 명분으로 군사 독재체제를 수립했습니다.

양원 의회를 해산하고, 정당 활동과 노동조합을 금지하는 등 권위주의 통치를 시작했습니다.

반체제 인사 탄압과 "더러운 전쟁"

정부는 마르크시스트 및 반체제 인사들을 "좌익 소탕"한다는 명분으로 대대적인 탄압에 나섰습니다.

약 3만 명의 시민들이 실종되거나 체포되는 "더러운 전쟁"이 전개되었습니다.

고문, 불법 체포, 약취, 암살 등 가혹한 인권 유린 행위가 자행되었습니다.

포클랜드 전쟁과 군부 독재 종식(1982-1983)

1982년 군부 독재 정권이 포클랜드 제도를 영국에 침공하면서 포클랜드 전쟁이 발발했습니다.

영국에 패배하면서 군부 지지 기반이 크게 약화되었습니다.

1983년 비델라가 물러나고 레이날도 비녹 將軍이 집권했지만 바로 시위 봉기에 부딪혔습니다.

결국 1983년 10월 비녹 정권이 물러나면서 7년간의 군부 독재 체제가 종식되었습니다.

아르헨티나

민주화 이후 (1983-현재)

라울 알폰신 정부의 민주화 개혁 (1983-1989)

- 1983년 10월 라울 알폰신이 민선 대통령에 당선되며 민주화가 시작되었습니다.

- 군부 독재 시절 자행된 인권 유린 사건을 재판에 부쳐 과거사 청산에 나섰습니다.

- 하지만 경제 회복 실패와 과도한 물가 상승으로 인기가 곤두박칠쳤습니다.

메넴 정부의 신자유주의 정책 (1989-1999)

- 1989년 카를로스 메넴이 대통령에 당선되어 신자유주의 정책을 추진했습니다.

- 페소화 달러화 평가절하, 국영기업 민영화 등 시장 개방 정책을 실시했습니다.

- 초기에는 경제가 회복되는 듯했지만 1990년대 후반 적자가 누적되며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키르치네르 정권의 중도좌파 정책 (2003-2015)

- 2003년 네스토르 키르치네르가 집권하며 반신자유주의 정책을 추진했습니다.

- 2007년 부인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에 이어 중도좌파 노선을 이어갔습니다.

- 정부 주도 경제 정책과 복지정책을 폈지만 재정수지 적자 문제가 누적되었습니다.

마크리 정부와 중도우파 정책 (2015-2019)

- 2015년 모리시오 마크리가 중도우파 성향의 정책을 내세워 당선되었습니다.

- 경제 자유화, 민영화, 긴축 재정 등 친시장 정책으로 경기 활성화를 노렸습니다.

- 하지만 높은 인플레이션과 실업 증가로 지지율이 바닥을 치며 2019년 정권 교체되었습니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정부 (2019-현재)

- 2019년 알베르토 페르난데스가 중도좌파 정책으로 당선되어 현재 집권 중입니다.

- 코로나19 대응과 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국내외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르헨티나는 민주화 이후 중도좌파-중도우파 정권이 교체되며 이념과 정책 노선을 달리해 왔지만, 여전히 경제 회복과 고민고민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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